【 앵커멘트 】
올 들어 광주에 벌써 9번째 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황사도 5번이나 찾아왔습니다.
5월 중순에 달하는 초여름 날씨까지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짜증나는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연무에 불청객 황사까지, 광주 시내에 희뿌연 장막이 내려앉았습니다.
미처 마스크를 챙기지 못한 시민들은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 인터뷰 : 이영숙 / 광주시 운암동
- "(황사가)더 많이 온다고 하는데, 걱정이 아이 때문에…"
저시정특보로 광주에서 김포와 제주를 오고가는 항공기 10여 편도 결항됐습니다.
오늘 오전 11시를 기해 광주에는 미세먼지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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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낮 한 때 광주 건국동의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117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는 등 오후 내내 나쁨 상태가 이어졌습니다.
올 들어 광주에서 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진 건 벌써 9번째, 황사도 5번이나 찾아왔습니다. 본격적인 봄철에 접어들면서 그 빈도는 더욱 잦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원효성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대부분의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았습니다. (내일은)오전 늦게부터 서해안에서 비가 시작돼 황사 및 미세먼지의 농도는 낮겠습니다."
때 이른 더위도 극성을 부렸습니다.
짐이 돼버린 두꺼운 외투를 챙겨든 시민들은 그늘을 찾아 시원한 음료수로 더위를 달랩니다.
▶ 인터뷰 : 최지훈 / 광주시 일곡동
- "평소 3월보다 더워서 시원한 음료수도 사먹고 옷도 걷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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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화순의 낮 기온은 24.2도까지 치솟았고, 곡성이 23.8도, 광주 23.3도 등의 분포를 보였습니다. 통상 5월 중순에 해당하는 기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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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3월 하순 평균 낮 기온이 15도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10도 가까이 차이납니다//
불청객 황사에 초여름 날씨까지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오늘 하루 종일 미세먼지와 이른 더위에 시달렸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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