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처음으로 치러진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가 어제 광주*전남에서도 80%를 넘는 높은 투표율을 보이며 모두 끝이 났는데요...
하지만 선거 막판 극심한 과열*혼탁 양상으로 고소*고발이 잇따르면서, 자칫 대규모 재선거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4년 임기의 새 조합장을 뽑는 투표가 오늘 광주전남 2백7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투표소를 찾은 조합원들은 후보자들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최행록 / 무안군 몽탄면
- "농민을 대변하는 우리 농민을 잘 아는 그런 사람.. 또 사업을 잘하는 그런 조합장이었으면 합니다."
최종 투표율 광주 86.9퍼센트, 전남 80.4퍼센트를 기록하며 투표는 순조롭게 마무리됐지만 벌써부터 혼탁*과열 선거로 인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이번 선거와 관련해 광주*전남 선관위에 적발된 불법 선거행위는 모두 백15건. 고발이나 수사의뢰 처분을 받은 불법행위가 무려 33건입니다.//
여기에 경찰이 내사를 벌이고 있거나 수사를 진행 중인 사안도 백 건에 달하고 있어 선거가 끝난 이후 형사처벌이 잇따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선된 조합장들이 부정선거 혐의와 관련해 법적 처벌을 받게 될 경우 선고 형량에 따라 당선이 무효처리 될 수도 있는 만큼 벌써부터 대규모 재선거가 치러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우배 / 광주시 선관위 홍보담당관
- "당선인이 위법에 의해서 징역형 또는 벌금 백만 원 이상을 선고 받을 때는 당선무효가 되며 거기에 따라서 재선거를 치르게 됩니다."
인력과 예산의 낭비를 막고 돈선거라는 오명을 벗고자 처음 시도된 전국 동시조합장선거.
하지만 금품살포와 흑색 선전, 상대방 흠집 들추기 등 낯 부끄러운 혼탁*과열 선거전은 여전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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