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 설 명절 잘 보내셨습니까?

오늘 하루 광주 전남 곳곳에서는
오래간만에 한 자리에 모인
가족 친척들이 조상에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지내느라 분주했습니다.

설날 표정을 강동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설날 아침, 조상들의 음덕을 기리는
차례상이 차려집니다.

술잔을 올린 뒤 정성스럽게 절을 하며
올 한 해도 모두가 건강하게 뜻하는 바를
이루게 해달라고 조상들께 기원합니다.

차례를 마치고 손자들이
고사리 같은 손 모아 세배를 드리자
할아버지는 덕담과 함께 세뱃돈을 건넵니다.

▶ 싱크 : 민병택/광주 치평동
- "준형이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두 손으로. 옳지. 우리 수현이도 두 손으로 받아. 복 돈."

팍팍한 생활 속에서 오래간만에
찾은 고향집은 한 해를 살아가는
힘을 얻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 인터뷰 : 정원섭
- "결혼 11년 만에 우리 아이랑 같이 첫 설을 보내니까 가장 행복한 설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저희처럼 불임이나 난임 부부로 힘드신 분들, 올해는 꼭 좋은 일들이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

나주 노안면 계량마을의
작은 마을에서는 합동세배가 열렸습니다.

▶ 싱크 : (없음)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90살이 넘은 마을 어르신부터 출향민까지
50여 명의 마을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을 나누는 합동세배는
벌써 100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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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영락공원은 성묘객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일부 도로가 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지만 조상의 묘를 찾은 사람들의 마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일상에 쫓겨 잊고 지냈던 조상을 떠올리는
소중한 시간이됐습니다.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음력 1월 1일 초하룻날은
조상과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며
행복을 만끽하는 하루였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