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은 KTX , U대회와 함께 광주의 미래를 바꿀 중요한 청사진 중의 하난데요.. 드디어 오는 9월 개관합니다.
하지만 운영과 조직 내용 등을 담은 특별법 개정안이 정부와 새누리당의 말 바꾸기에 발목이 잡히면서, 제대로 개관을 할 수 있을 지 조차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효성 기잡니다.
【 기자 】
여야는 지난해 12월 문화전당의 운영주체를 국가기관으로 하자는데 합의하고, 관련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 법안소위를 가까스로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일 정부와 새누리당은 돌연 입장을 바꿔 아특법은 광주법이라며 개정안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 인터뷰 : 설훈 / 새정치 교문위 위원장
- "아특법이 통과가 안 되면 다른 법안도 통과가 안 됩니다. 합의가 된 법안이 통과가 안 된다면 우리가 법안심의를 할 필요가 뭐가 있습니까"
정부여당의 입장이 워낙 완강해 2월 임시국회처리는 물론 다음 달에도 처리가 불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등 개관준비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당장 전당조직을 위해 확보된 예산 백억 원을 집행하지 못해 인력확보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예술극장 등 일부시설의 보강공사도 진행할 수 없고, 크고 작은 예술 공연들도 취소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지역민들은 국회에서 갑작스럽게 발목을 잡힌 상황에 대해 우려와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임은경
- "국회에서 특별법이 빨리 통과되고 문화전당이 9월에 개관을 해 많은 사람들이 광주를 찾아주시고,많은 외국인들이 오셔서 (활성화)했으면 합니다."
교착상태가 계속될 경우 지역에 피해가 크다며 여야와 정부, 광주시가 만나 합의점을 찾아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류재한 / 전남대 교수
- "광주법만으로 치부해서 안 되고, 그 뿐만 아니라 우리 스스로 광주법으로 만들어서는 안 되고, 그렇게 하기 위해 허심탄회하게 양보할 수 있는 것을 찾고..."
9월 개관예정인 문화전당은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핵심시설인 만큼 아특법이 국회를 통과하는데 지자체 정치권 등 지역사회가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c 김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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