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도시철도 2호선에 잠식 푸른길 갈등 고조

    작성 : 2015-02-17 08:30:50

    【 앵커멘트 】
    남> 광주도심을 가로지르던 기찻길이 폐선되면서 푸른길 공원이 만들어졌는데요..

    여> 도시철도 2호선 건설로 푸른길 일부 구간의 훼손이 불가피해지면서, 환경단체가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잡니다.


    【 기자 】
    시민들의 참여와 꾸준한 관심으로 광주 도심 폐선 부지는 10여 년 만에 푸른 길 공원으로 바뀌었고,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런데 도시철도 2호선 건설로 푸른 길 공원이 훼손될 수 밖에 없어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공원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저심도 건설방식을 고려해 일부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기현 / 광주시청 교통정책과장
    - "백운광장 주변같은 경우에는 지하 매설물이나 정거장, 조대 주변에는 구조물이 있어서 아주 어려운 상황입니다."

    시민단체는 광주시가 공사의 편리만 앞세워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푸른 길 공원을
    파헤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노선을 조금 변경해 2호선의 접근성을 높이고
    푸른 길 공원도 보호할 수 있다며 대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경희 / 푸른길 정책실장
    - "아무런 시민적 합의없이 "밀어붙이기 식으로 푸른 길을 이용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다"라고 이야기만 반복하고 있는 광주시 행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죠)"

    광주시는 노선을 변경할 경우 공사비가 크게 늘어나 제때 착공이 어렵다고 주장하고, 시민단체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으로 맞서 있습니다.

    광주시의 현재 계획대로 건설되면 백운광장에서부터 조선대 앞까지 푸른 길 공원 2.8킬로미터 구간 중 절반 이상이 공원 기능을 상실할 것으로 보입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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