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 시즌 프로야구는 KT위즈까지 10개 팀 체제로 운영되면서, 경기수가 늘고 휴식일은 줄면서 투수력의 중요성이 더 커질 전망인데요..
기아는 양현종과 두 명의 외국인 투수가 선발을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남은 선발 두 자리와 마무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박성호 기잡니다
【 기자 】
올 시즌도 기아 마운드의 희망은 에이스 양현종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 뒤 메이저리그 진출 실패라는 아픔도 있었지만 아쉬움을 털어내고 어느새 시즌 개막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현종 / 기아 타이거즈 투수
- "아쉬워만 한다면 올 시즌까지 조금 지장이 있을 것 같아가지고 제 스스로도 조금씩 잊어버리고 올해 기아타이거즈를 위해서 몸을 잘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아는 올시즌 5명의 선발진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양현종과 두 명의 외국인 투수, 그리고 남은 두 자리를 놓고 김진우와 임준섭, 서재응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10구단 KT의 합류로 경기 수가 16경기나 늘고, 월요일을 제외한 중간 휴식일도 사라지기 때문에 선발투수진의 중요성은 어느 해보다 큽니다.
▶ 인터뷰 : 임준섭 / 기아 타이거즈 투수
- "확실히 재작년하고 또 작년 하니까 확실히 경기 운영 하는 걸 어떻게 하는지 요령이 좀 생긴 것 같고 올해도 그 부분에 좀 더 여유를 갖고 해서 좀 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있어요."
고질적인 약점인 마무리투수는 20대 초반 젊은 어깨들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좌완 심동섭과
긴 부상에서 돌아온 우완 한승혁.
두 마무리 후보의 각오도 당찹니다.
▶ 인터뷰 : 심동섭 / 기아 타이거즈 투수
- "일단 저에게는 기회가 아닐까 싶어요 저는. 꿈이기도 하고 하니까 열심히 해서 꼭 올 시즌에는 마무리로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인터뷰 : 한승혁 / 기아 타이거즈 투수
- "매년 자리가 잡혀있질 않아서.. 제가 욕심이 되게 많은데 일단은 팀이 잘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해서 제가 거기에서 잘 맞춰서 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미 최하위권으로 추락한 투타 전력을
단시간에 끌어올리기는 쉽지않은 것이 현실.
하지만 고참부터 신인급까지 기아 투수들은
막강했던 투수왕국의 옛 명성을 향해 오늘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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