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아 타이거즈는 지난 2년 간 최하위권으로 추락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는데요..
김기태 감독 체제로 새롭게 시작하는 기아가 시즌 개막을 한 달 여 앞두고 명예회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현장을 박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쉬지 않고 방망이를 휘두르고,
1루를 향해 전력 질주합니다.
낮 최고 20도를 오르내리는 오키나와에서 기아 선수들은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며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년 연속 리그 최하위권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긴 만큼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이범호 / 기아 타이거즈 주장
- "안 좋을 거라고 다들 예상하고, 예측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야구는 해봐야 아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저희가 두 발 세 발 더 열심히 뛰고 있으니까 아마 좋은 성적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오키나와 캠프의 최대 화두는 체력.
새 사령탑인 김기태 감독은 기술 훈련에 앞서 한 시즌 내내 정상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체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사전 테스트를 통해 휴식기동안 몸 상태를 끌어올린 선수들만 이번 캠프에 참여하도록 하는 등 부상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기태 / 기아 타이거즈 감독
- "팀을 장기적으로 보려면 선수들이 체력이 좋아야되고요. 힘든 시간일수록 참고 기다릴 수 있는 인내력, 그러한 부분을 많이 요구하고 있습니다."
벌써 한 달째.
입에 단내가 날 정도로 강도 높은 훈련의 연속이지만 선수들은 어느 때보다 활기찹니다.
함께 뛰고 던지고 땀을 흘리면서
바닥까지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도 되살리고
구단 안팎에서 지적됐던 소통 문제도 풀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계현 / 기아 타이거즈 수석코치
- "팀 훈련 분위기를 밝은 분위기를 감독님이 원하고, 또 그렇게 해야지 지루한, 스프링캠프가 상당히 길거든요. 근데 그 지루함을 없앨 수 있고.. "
다음 달 28일. 정규시즌 개막까지 두 달 남짓 남았지만 기아 타이거즈의 2015 시즌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 스탠딩 : 박성호
- "계속되는 부진으로 자존심을 구긴 기아 타이거즈가 명문 구단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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