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광주 평동 포사격장 이전 갈등... 벌써 세 번째

    작성 : 2015-02-16 20:50:50

    【 앵커멘트 】

    지난달 광주 평동 포 사격장의 장성 이전이 급물살을 탈 것이란 소식에 장성군 의회와 읍면장단이 이전은 절대 불가하다고 밝혔습니다.



    포 사격장 이전을 둘러싼 광주시와 장성군의 입장이 4년째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상생을 위한 대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강동일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장성군 의회가 광주 평동 포사격장의 장성 이전을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광주시가 지난달 국방부의 훈령 개정으로

    포 사격장의 장성 이전이 속도를 내게 됐다는

    발표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김회식 / 장성군 의원

    - "국방부 훈령까지 개정해 가며 평동 포 사격장의 장성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지자체 간의 상생을 외면함과 동시에 우리 군민을 능멸하는 처사로서 놀라움과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



    장성군은 1994년 종합훈련장이 들어선 뒤 주민들이 105밀리와 155밀리 포사격으로 연간 74일 동안이나 고통을 겪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 평동 포사격장의 60밀리와

    81밀리 박격포 훈련까지 옮겨 온다면 추가로

    42일간의 피해를 보게 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준 / 장성군 황룡면 맥호 2리 이장

    - "지금도 포 소리에 소가 사산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그런대 거기에다 또 포가 온다면 그 불편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



    지난달 여론을 떠봤던 광주도시공사는 갈등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한 발 물러섰습니다.



    ▶ 싱크 : 광주도시공사 관계자

    - "조금 답보 상태인데요. 어쨋든 진행을 해야되는 입장이고요. 완화된 훈령이 개정됐기 때문에... 장성군의 반응을 봐 가면서 조정할 계획입니다"





    광주 평동 포사격장의 이전을 둘러싼 갈등은

    지난 2011년과 2013년에 이어 벌써 세번쨉니다. (OUT)



    64년 만에 포사격장 이전한 뒤 그 자리에 자동차 100만 대 조성을 위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싶은 광주시.



    하지만, 상생을 위한 노력과 협상 없이 일방적으로 내 놓는 포사격장 이전 추진 발표가 오히려 장성 군민의 반발만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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