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린 석 달 동안 여수시가 3개 시내버스 회사에 3억 7천만 원의 예산을 부당하게 지원했습니다 .
전액 환수하라는 감사원의 통보에도 불구하고 환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012세계박람회 개최 때 여수시가 3개 시내버스 회사에 지원한 보조금은 79억 원.
지난달 감사원은 전체 보조금 중 3억 7천만 원이 부당하게 지급됐다며 회수를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환수된 보조금은 전체 10분의 1 수준인 3,100만 원.
메모리카드 부족으로 버스운행데이터가 박람회가 열린 94일 가운데 8일치 밖에 없어 이 기간의 결행률만 따진 겁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
- "확실한 증거자료가 없기 때문에 환수를 한다면 소송에 휘말릴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행정력 낭비로 인해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가 여수시가 버스회사를 봐주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단, 8일 동안의 결행률이 20%에 이른 것으로 확인됨 만큼 나머지 기간의 결행률도 다르지 않을 거라는 주장입니다.
특히 시민의 혈세로 버스회사에 퍼주기를 해준 셈이라면서 일부 환수로 여수시가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주 / 여수시민협 사무처장
- "자료상에 나와 있는 8일 모두 결행이 있었어요. 그러면 94일 모두 결행이 있었다고 판단이 되는거죠."
▶ 스탠딩 : 박승현
- "시민단체는 부당지원금이 전액 환수될 때까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혀 부당지원금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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