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인구감소로 전남에서는 올해 신입생이 없는 학교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 익히 알고 있는데요
학생수 감소 등으로 폐지되는 전남지역 학교들이 요사이 마지막 졸업식을 열고 있습니다
폐지되는 학교의 마지막 졸업식장을
이준석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전체 학생수가 49명인 해남의 황산고등학교,
3학년 졸업생 25명은 오늘 졸업식을 끝으로
다시는 황산고의 간판을 보지 못하게 됩니다
학생수 감소로 인근의 거점고인 해남공업고등학교로 통합된 후 문을 닫기 때문입니다
지난 1981년 개교한 이래 이번 32회 졸업생까지 동문수는 모두 3천5백여 명
이들은 청소년기 푸른 꿈을 키우왔고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 될 교정과 생이별하는 아픔을 달래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유진송 / 해남황산고등학교 마지막 졸업생
- "학교가 없어진다고 하니까 무척 섭섭하고 또 정든 학교를 떠나려하니 아쉽죠"
같은 날 전남에서는 보성율어중학교와
장성신흥증학교도 마지막 졸업생을 배출하고
학교 문을 닫게 됐습니다
이들 학교도 같은 이유로 기숙형중학교인 인근 학교들로 통합되기 때문입니다
폐교되면서 타 학교로 직장을 옮겨야 하는
교직원들도 마음이 착잡합니다
▶ 인터뷰 : 주영백 / 황산고등학교 교장
- "(학교가)통폐합되더라도 이 지역 사회의 공동체 구성원들의 평생교육 학습의 장으로써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오는 17일에는 화태초등학교 여동분교장과
벌교초등학교제석분교장 등이 역시 마지막
졸업식을 치를 예정입니다
올해 전남에서는 모두 1개 유치원과 5개 학교 그리고 2개 분교장 등 모두 8개 학교가 마지막
졸업식을 치르고 폐교됩니다.
올해 전남에서 신입생이 단 한 명도 없는
학교는 모두 47곳,
이들 학교들도 몇년뒤 마지막 졸업식을 치르
는등 폐교 위기에 내몰릴 것은 뻔합니다
▶ 스탠딩 :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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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학교는 단순히 배움터가 아닌
마을의 구심점이자 자존심의 상징입니다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만들기를 위해서도
색다른 폐교 대책이 필요합니다kbc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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