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설을 앞두고 과일값 하락으로 과수 농사도 걱정이 많지만 축산농가와 방역당국에도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구제역이 청정지역인 전남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보성의 한 축산농가입니다.
민족 대이동 설을 앞두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말부터 충북과 충남, 경북에서 잇따라 발생한 구제역이 설 연휴기간 동안 전남으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차복 / 축산농민
- "걱정이 많이 되죠. 일주일에 한 두 번씩 소독을 하고 하여튼 잘 지켜내야죠."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남도는 구제역 도내 유입방지를 위해 26개 거점 소독시설을 설치하고 지나가는 모든 차량을 24시간 소독하기로 했습니다.
또 설 연휴기간에는 축사를 매일 소독하고 외부인들의 출입을 철저히 차단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전남도는 특히 축산농가의 책임방역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농가에 대해서는 최대 5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정책자금도 지원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권두석 / 전남도청 축산과장
- "농가입구에 생석회를 살포하고 드나드는 차량이나 사람을 철저히 통제하고 소독을 해주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 하겠습니다."
지난 80년 동안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전남.
전국이 구제역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설 연휴가 구제역 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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