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호남 KTX의 서대전역 경유를 둘러싼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정부의 결정에 아쉬움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호남선과 전라선의 경우 모두 6회 증편에 그치면서 코레일 20편 증편 안보다 휠씬 후퇴했고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도 조정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정부의 호남KTX 운영계획 수정안을 보면 호남선 4편과 전라선 2편 등 모두 6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초 20편을 늘리기로 한 코레일의 서대전역 경유 안보다 오히려 후퇴했습니다.
경부선은 하루 160편으로 1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데 비해 호남선과 전라선은 68편에 그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국회의원(광주 광산갑)
- "운행시간은 단축됐으나 운행편수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진정한 고속철 시대가 아니라 반쪽 고속철 시대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도 주말 휴일의 경우 KTX 타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4월 KTX 개통으로 서울-광주 간이 90분대로 운행되면 승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돼
표 구하기는 말 그대로 하늘의 별따기가 될 수있습니다
이런 지적에 대해 광주시와 전남도는 운행 횟수를 늘려야 하고, 대전-광주 간 노선 신설 등의
후속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윤장현 / 광주시장
- "내년에 수서발 수도권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수요에 따라 운행횟수도 증대해 나가겠다는 내용을 밝힌 것에 대해 주목합니다."
또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c.g.) 현재 ㎞당 서울-동대구는 145원,
서울-부산은 138원인데 비해 용산~송정 구간은 154원입니다.
코레일 측은 정부 기준에 따라 요금을 책정했다고 밝혔지만 같은 방식을 도입한 경부선과 왜 차이가 나는지에 대해선 납득할 만한 해명을 못하고 있습니다.
호남KTX 노선 갈등 끝에 직행노선 확보라는
명분을 얻었지만 실리는 챙기지 못했다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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