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다음 소식입니다. 1조 원의 빚더미 속에서도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수억 원의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여> 규정을 어긴 채 주택자금을 대출해 주고 퇴직자에게 용역을 맡기는 등 돈을 물쓰듯 했습니다. 말 그대로 복마전이었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2012년 여수광양항만공사가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한 사옥관리 용역사는 A업체.
규정을 어기고 업체명이 표기된 입찰신청서를 제출했는데도 감점처리를 받지 않았습니다.
특히 A업체는 입찰금액을 가장 비싸게 써내고도 심사위원들의 몰표를 받으면서 결국 사옥관리 용역을 따냈습니다.
정당한 평가를 했다면 B업체가 선정됐어야 했는데 A업체가 부당하게 선정되면서 공사는 2년 동안 3억 4천만 원의 손해를 봤습니다.
확인 결과 A업체 사장은 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 팀장을 지낸 퇴직자였습니다.
▶ 인터뷰 : 선원표 /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 "당시 저희 담당 직원이 인사이동도 있고 잘 모르고 업무를 처리한 것 같습니다."
항만공사의 부적절한 제 식구 일감 몰아주기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공사 설립 첫해인 2011년, 퇴직 임원에게 퇴직위로금 대신 사옥관리 용역 수행권을 보장하기로 합의하고 이 임원이 설립한 회사와 부당한 방법으로 수의계약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항만공사는 또 주택을 소유한 직원 16명에게 주택자금 4억 3천만 원을 규정을 어기고 대출해 줬습니다.
▶ 인터뷰 : 선원표 /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 "공사가 만들어지고 나서 처음 받는 감사원 감사가 되다보니까 아무래도 부실했던 부분이 조금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항만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여수광양항만공사.
출범 4년이 지나도록 이렇다할 성과는 내지 못한 채 성과급 잔치와 제 식구 챙기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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