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TX의 서대전역 경유안에 대한 호남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전남*북 광역*기초의원들이 서울에서 대정부 투쟁에 나선데 이어, 오늘은 3개 시도지사들이 국토부장관을 항의 방문합니다.
대전시장이 제안한 연석회의도 거부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이펙트) "철회하라, 철회하라"
광주와 전라남*북도에서 온 광역*기초 의원 등 2백여 명이 서울 정부청사 앞에 모였습니다.
▶ 스탠딩 : 신익환
- "국토교통부가 호남KTX의 서대전역 경유를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상경 대정부 투쟁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서대전역 경유 안이 수용되면 낙후된 호남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대도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당초 계획안 대로 노선을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영표 / 광주시의장
- "서대전역을 경유했을 경우에 익산까지는 고작 4분, 광주까지는 25분이 단축됩니다. 이게 어떻게 고속철이 되겠습니다. 강력하게 정부를 향해 투쟁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부청사 앞에서의 항의 집회를 마친 뒤 조영표 광주시의장과 명현관 전남도의장, 김광수 전북도의장 등 호남권 의장들은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항의 서한문을 청와대에 전달하고, 서대전역 경유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대정부 투쟁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명현관 / 전남도의장
- "45분이나 더 걸리는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것은 말이 될 수 없습니다. 앞으로 이부분이 관철되지 않으면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한편, 윤장현 광주시장은 권선택 대전시장이 제안한 연석회의 제안에 대해 KTX 노선은 시도지사가 협의해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며 거부했습니다.
특히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낙연 전남지사, 송하진 전북지사가 오늘 서승환 국토부 장관을 항의 방문할 예정이어서 최종 운행계획 확정을 앞두고 지역의 반발은 최고조에 이를 전망입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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