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광주에서 난방비 0원 아파트가 2천8백 가구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00세대 이상이 난방을 하고도 계량기 고장으로 0원 나왔는데 중앙 난방의 경우 다른 세대가 난방비를 떠 안을 수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한겨울 난방비가 한 푼도 나오지 않은 세대가 35곳이나 되는 광주 수완동의 한 아파트.
난방비 0원의 실체는 모두 계량기 고장으로 드러났습니다.
▶ 싱크 : 관리사무소 관계자
- "관리사무소에서 책임을 피할 순 없죠, 그런 부분에 대해서. 그만큼 관리를 안 했다는 뜻이에요."
동구 산수동의 이 아파트도 모두 65세대의 난방비가 0원이 나왔는데, 절반 가량이 계량기 이상 때문이었습니다.
이처럼 지난 겨울 광주에서 난방비가 0원이 나온 아파트는
▶ 스탠딩 : 정의진
- "계량기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생기는 문젭니다. 아파트 계량기는 집주인이 소유하는데 대부분의 주민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고 관리사무소에서도 점검을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입주민
- "그런 거 별로 신경 안 쓰는데. 그냥 나오는대로 쓰는대로 돈 내고 그냥 사는 거죠, 관리비가 나오니까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중앙난방을 하는 아파트의 경우 난방비를 내지 않은 세대의 요금까지 다른 세대가 부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부과된 난방비를 그대로 납부한 입주민만 억울한 상황이 되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주민 스스로 관심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방병현 / 수완에너지 냉난방사업팀장
- "제대로 되나 안 되나, 오작동 여부에 대해서 관심을 좀 가지면 세대 난방에 크게 걱정할 일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난방계량기에 대한 의혹과 함께 불신만 더욱 확대되는 상황에서 정기점검 등 체계적인 관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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