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광주 난방비 0원 아파트 2780여곳

    작성 : 2015-02-01 20:50:50

    【 앵커멘트 】광주에서 난방비 0원 아파트가 2천8백 가구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00세대 이상이 난방을 하고도 계량기 고장으로 0원 나왔는데 중앙 난방의 경우 다른 세대가 난방비를 떠 안을 수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한겨울 난방비가 한 푼도 나오지 않은 세대가 35곳이나 되는 광주 수완동의 한 아파트.



    난방비 0원의 실체는 모두 계량기 고장으로 드러났습니다.



    ▶ 싱크 : 관리사무소 관계자

    - "관리사무소에서 책임을 피할 순 없죠, 그런 부분에 대해서. 그만큼 관리를 안 했다는 뜻이에요."



    동구 산수동의 이 아파트도 모두 65세대의 난방비가 0원이 나왔는데, 절반 가량이 계량기 이상 때문이었습니다.



    이처럼 지난 겨울 광주에서 난방비가 0원이 나온 아파트는 모두 2천 780여 가구. 대부분 미난방, 미입주 등이 원인이었지만 계량기 고장으로 난방비가 전혀 나오지 않은 곳도 107곳이나 됐습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계량기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생기는 문젭니다. 아파트 계량기는 집주인이 소유하는데 대부분의 주민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고 관리사무소에서도 점검을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입주민

    - "그런 거 별로 신경 안 쓰는데. 그냥 나오는대로 쓰는대로 돈 내고 그냥 사는 거죠, 관리비가 나오니까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중앙난방을 하는 아파트의 경우 난방비를 내지 않은 세대의 요금까지 다른 세대가 부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부과된 난방비를 그대로 납부한 입주민만 억울한 상황이 되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주민 스스로 관심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방병현 / 수완에너지 냉난방사업팀장

    - "제대로 되나 안 되나, 오작동 여부에 대해서 관심을 좀 가지면 세대 난방에 크게 걱정할 일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난방계량기에 대한 의혹과 함께 불신만 더욱 확대되는 상황에서 정기점검 등 체계적인 관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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