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처럼 독감 유행철이 되면 지난 2009년 국내에서만 2백 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던 신종플루등 독감에 대한 공포감이 큰데요.
전문가들은 중국의 변종 조류 인플루엔자 유입과 토착화되고 있는 국내 양계농가들의 AI 유행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0도의 고열과 몸살, 심한 기침 때문에 입원한고2 남학생.
치료를 받아도 증상이 점점 심해져 혹시 예전의 신종플루는 아닌지 걱정이 큽니다.
▶ 인터뷰 : 강시영 / 독감 환자
- "열이 40조까지 올라가고 계속 기침하고 도저히 못참겠어서 주위 병원에 갔는데 똑같은 약만 주면서 잘 모르겠다고 해서"
하지만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2010년 이후 예방백신에는 2009년 신종플루 백신이 포함됐고 면역도 생겨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대신 최근 몇년 간 중국과 홍콩 등에서 사망자가 나오고있는 조류독감의 국내유입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조류독감의 사람과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국내에서도 닭 오리 철새의 AI, 조류인플루엔자가 토착화 되고 있는 만큼
언제든 2009년과 같은 대유행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재근 / 광주보건환경연구원 질병관리과장
- "어떤 동물에서 유래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검출됐다든지 했을 때 아무래도 사람이 받아들였을 경우 면역이 형성이 안 되어있기 때문에 이 질환이 사람한테 심각하게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도 영암 등 AI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지역의 농장주나 방역담당자들의 인체 감염 여부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질병관리본부 담당자
- "방역요원들 즉 감염 고위험군과 AI가 발생된 농장주 같은 경우 채혈을 해서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
갈수록 커지는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 유행에 대비한 보건당국의 감시와 함께 기존의 항 바이러스제 내성에 대한 연구도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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