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담양군이 개발한 신품종 딸기 죽향이 딸기의 본 고장인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미 국내외에서 우수한 품질을 인정 받은 터라 전망은 밝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부터 담양군이 개발한 신품종 딸기 죽향을 재배하고 있는 한 비닐하우습니다.
2kg 한 상자 당 3만 원에서 3만 5천 원으로 다른 품종보다 만 5천 원에서 2만 원 가량 비싸게 팔려 수입도 30% 이상 늘었습니다.
이 마을 작목반 상당수가 죽향 딸기로 교체했는데 현재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학준 / 죽향 딸기 재배 농가
- "정말로 경도라든지 당도가 너무도 월등해서 올해같은 경우는 우리 농가들의 3분의 2 정도가 죽향 재배로 돌아섰습니다"
죽향 딸기는 전국 대부분의 농가들이 재배하고 있는 설향이나 일본산 육보에 비해 당도가 2-4 브릭스 가량 높고 단단함을 나타내는 경도도 뛰어납니다.
죽향에 이어 담향 등 신품종을 잇따라 내놓은 담양군은 본격적인 유럽 공략에 나섰습니다.
일단 첫 관문으로 유럽에 품종 출원을 낼 예정인데 담양군은 유럽 딸기가 당도가 높지 않은 만큼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철규 / 담양농업기술센터 농업연구사
- "유럽이 딸기의 원산지인데 우리 딸기를 수출해서 로열티를 받는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문제는 유럽의 토양이나 병충해에 견딜 수 있느냐인데 오는 3월쯤 네덜란드에서 진행될 예정인 해외 적응시험이 담양 딸기의 유럽 진출 여부를 결정할 가늠자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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