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어제 광주 도심에 추락한 헬기는 세월호 수색 지원에 나섰던 강원도 소방헬기였습니다. 헬기에 탔던 소방대원 5명이 모두 숨지고, 길가던 여고생 1명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여> 사고 장소가 학교와 아파트 밀집지역이었지만, 다행이 도로와 공터 쪽에 추락해 대형참사는 피할 수 있었습니다. 사고조사위원회는 블랙박스를 수거해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헬기가 갑자기 인도로 떨어지더니 시뻘건 화염에 휩싸입니다.
산산조각 난 헬기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산조각났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50분 쯤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 도심 한복판에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강원도소방본부 소속인 사고 헬기는 세월호 수색 업무를 지원한 뒤 복귀하는 길이었습니다.
헬기에 타고 있던 52살 정성철 소방경 등 소방대원 5명이 모두 숨졌고, 사고 지점 바로 옆 버스 정류장에 있던 여고생 박 모 양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더욱이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중학교 바로 옆이었고 상가와 아파트도 몰려 있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사고 발생 직전에는 인근 버스 정류장에 시내버스가 정차했던 터라 조금만 늦었더라면 수많은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거나 다쳤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헬기 파편은 백m 정도 거리에 있는 인근 상가로 튀어 출입문과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당시 한창 수업을 받고 있었던 학생들은 아직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모습입니다.
인터뷰-이기쁨/중학교 1년
"갑자기 굉음이 들리더니 연기가 자욱했어요 저도 울 뻔했어요"
헬기 조종사가 학교와 아파트를 피해 도로 쪽으로 추락을 유도한 것 같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인터뷰-최원순/목격자
"헬기가 아파트 4~5층 높이에서 날더라고. 아무래도 조종사가 인적 드문 곳을 찾아다닌 것 같아"
기체 결함 가능성 등 사고 원인이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헬기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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