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도 장맛비가 내리고 있지만, 시원스럽지가 않죠..
이처럼 찔끔찔끔 내리는 비에 장마철인데도 곳곳에서 때 아닌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여> 저수지들도 바닥을 드러내면서 농업용수는 물론, 섬지역에서는 식수난까지 걱정해야 할 처집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완도 약산도의 상수원입니다.
약산도와 고금도 두 개 섬, 2천4백 가구
주민들에게 농업용수와 식수를 공급하는
저수지로 최대 100만톤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몹니다.
스탠드업-이동근
"만수 시에 20미터까지 올라가던 이곳
저수지에 수위는 9미터까지 내려 갔습니다.
바닥도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저수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80%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9%까지 떨어졌습니다.
가뭄이 1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냈다 감췄다를 되풀이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박종호/한국수자원공사 완도수도관리단
"
주민들은 식수난 걱정부터 앞섭니다.
극심했던 지난 겨울과 봄 가뭄으로
불과 두 달 전까지 제한급수에 의존해
왔는데 큰 비가 오지 않을 경우 또 다시
불편을 겪어야 할 처지이기 때문입니다.
집집마다 상수도 외에도 물탱크와
지하수 관로를 추가로 설치해 대비하고
있지만 물 한 방울이 정말 금쪽 같습니다.
인터뷰-김종산/완도 약산도 주민
"
농민들의 가슴도 타들어 갑니다.
마른 장마 속에 저수지 수위가 갈수록
바닥을 드러내고 관정개발도 여의치 않아
용수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고추와 콩, 깨 등 밭작물 대부분이
생육부진에 보이고 있고 아예 말라죽는
작물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강윤례/완도 고금도 농민
"
1년째 지루하게 계속되는 가뭄 속에 섬마을 주민들은 연일 강렬한 햇살을 내리쬐고
있는 하늘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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