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15억 원이 넘는 부당 이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서버를 해외에 두고
미성년자까지 동원해 회원을 모집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경찰에 붙잡힌 34살 모 모 씨 등
일당 12명이 운영한 스포츠 도박 사이트는 국가에서 공인된 스포츠 토토와 유사한 형탭니다.
다만 회당 최대 배팅 금액이 10만 원인
스포츠 토토와 달리 배팅액을 백만 원까지 올리고, 한 사람이 여러 아이디를 사용할 수 있어 사실상 무한 배팅이 가능했습니다.
(CG)
단속을 피하기 위해 사무실은 광주의 오피스텔에, 서버는 미국에 뒀습니다.
(CG)
인터뷰-정영삼/광주 서부경찰서 사이버팀
이들은 회원 모집을 위해 여성 텔레마케터 3명을 고용하고 미성년자까지 동원했습니다
18살 고 모 군 등 고등학생 3명은 스포츠 경기를 분석하는 카페를 개설해 관리하고, SNS 등으로 회원 가입을 유도했습니다.
스탠드업-정의진
"이렇게 동원된 학생들에게는 170만 원에서 많게는 2백만 원의 수당도 챙겨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모집된 회원수는
사이트 운영을 시작한 지난 5월부터
약 4만 5천 명에 이릅니다.
운영을 총괄한 모 씨는 지난해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직원으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싱크-모 씨/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
"그 전에 직원으로 일하면서 (방법을) 알게됐습니다 일단 돈 많이 벌 수 있으니까 다른 일보다 깊이 반성하고 있으니까 다신 안하려고요"
경찰은 사이트 운영의 총 책임자인 모 씨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영업 총 책임자인 28살 이 모 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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