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남항에 정박 중이던 예인선에서 기름 수천 리터가 유출돼 해경이 긴급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은 기름띠가 여객선터미널과 수협 위판장 해상까지 반경 2km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여객선터미널 앞바다 곳곳에 시커먼
기름띠가 떠다닙니다.
코를 찌르는 기름냄새와 함께 기름막도
넓게 퍼졌습니다.
해경 경비정부두 해상도 기름 범벅이
됐습니다.
하얀 흡착포는 기름 찌꺼기로 새까맣게
변했고 기름 회수기도 갈색 기름막을
쉼없이 끌어 올립니다.
목포항 앞바다에서 기름띠가 발견된 시각은 오늘 아침 6시 30분쯤.
정박 중이던 예인선에서 적재된 벙커 A유를 다른 탱크로 옮기던 중 오작동으로 6천8백리터가 바다로 쏟아졌습니다.
스탠드업-이동근
"시커먼 기름띠는 소형 조선소와 항포구 주변 해안가까지 번졌습니다. 어장 피해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 방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조류를 타고 인근 여객선터미널과 수협
위판장 해상까지 2km에 걸쳐 기름막이 발견됐고 목포항 일대로 피해 범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근에 마을 어장과 해수욕장이 자리잡고 있어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사고 예인선 주변에
오일휀스를 치고 해양환경관리공단 등과
합동으로 방제정과 장비를 동원해 기름띠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서광열/목포해경 해양오염방제과장
"
하지만 세월호 사고 현장 지원으로 장비와 인력이 모자라 방제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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