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장마철에 옹벽이 붕괴되거나 낙석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심심치않게 접할 수 있는데요.
광주시에만 수십 곳의 붕괴위험지역이 있지만 안전조치는 땜질식 처방에 그치고 있어
장마철을 앞둔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아파트와 불과 수 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가파른 암벽이 불안합니다.
아파트 바로 밑에는 암벽에서 떨어져나온 돌들이 나뒹글고 있습니다.
일부 구간에는 낙석방지책을 세워 놓았지만
30년 넘는 세월 동안 곳곳이 노후돼 제 기능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태입니다.
싱크-아파트 주민
"무섭다(추 후 수정)"
광주 무등산에 위치한 한 호텔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스탠드업-박성호
바위가 굴러떨어진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이 곳은 현재 붕괴위험지역으로 설정돼있는데요. 임시용 낙석방지책을 세우겠다는 계획만 있을 뿐 현재는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안전등급 D등급을 받은 광주 남구의 한 아파트 주변 절개지는 지난 2012년 한 차례 붕괴된 뒤 이듬해 위험지역으로 지정됐지만
보강공사는 올 여름이 지난 10월에나 끝날 예정입니다.
광주의 붕괴위험 절개지는 모두 43곳.
하지만, 올해 보강공사를 하는 곳은 단 3곳에 불과합니다.
그나마도 근본적 해결책이 아닌 땜질식
처방이거나 대부분의 공사는 장마와 태풍이 지나간 뒤에 끝납니다.
붕괴위험 절개지 대부분이 사유지인 것도 보수, 보강공사가 어려운 이윱니다.
인터뷰-김용성/광주시청 재해예방과
장마전선이 북상하고 있지만 주위의 위험지역은 그대로 남아 지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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