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오락가락 행정, 소외아동 울린 북구청

    작성 : 2014-07-01 20:50:50

    광주북구청이 저소득층의 주의력 결핍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한 치료 프로그램의 기간을 일률적으로 연장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해당 아동과 학부모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뒤늦게 말을 바꿨습니다.



    정의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전남대 예술대 강의실.



    삼삼오오 모인 아이들이 악기 연주에 열중합니다.



    광주북구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아동정서발달 지원서비스로, 주의력결핍장애를 가진 저소득층 아동이 대상입니다.



    스탠드업-정의진

    "이처럼 여러가지 악기를 직접 만지면서 아이들의 정서 안정과 자기계발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북구청은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1년이 지난 아동들의 서비스 연장을 일률적으로 거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광주시로부터 추경 예산을 받아

    무리하게 많은 신청자를 받은 것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예전처럼 자동 연장으로 2년간 치료를 받을 것으로 생각했던 학부모들은 황당함을 금치 못합니다.



    싱크-학부모/"처음부터 1년으로 끝날 줄 알았으면 시작도 안했죠. 뒤통수 맞은 느낌이에요"



    갑자기 치료를 중단하게 되면 아동들의

    증상이 더 심해지진 않을까 우려도 큽니다.



    싱크-학부모/"우리 아이들을 이제 어떻게 해야하지 좀 많이 난감해요 속상하고 화도 나고"



    북구청은 취재가 시작되자 부랴부랴 모든 아동들의 치료 연장을 약속했습니다.



    싱크-북구청 복지정책팀 관계자/"기존 사람들이 많이 밀리다 보니까 (예산이) 불가피하게 줄어든 부분이 있는데 아동인지사업은 계속 앞으로 끌고갈거에요 내년까지"



    북구청의 주먹구구식 행정이 소외받고 있는 저소득층의 주의력결핍 아동과 학부모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줬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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