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것도 기후변화의 영향 때문인데요.
최근 이상고온 등으로 봄꽃의 개화시기가 짧아지면서 벌꿀 생산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아까시꽃과 밤꽃을 대체할 수 있는 벌꿀 채취가 가능한 난대성 꽃나무 등 수종발굴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백지훈 기잡니다.
한창 밤꽃에서 벌꿀 채취를 해야할 시기지만, 양봉농가인 김선명 씨는 올해는 일찍 작업을 접었습니다.
꽃 피는 시기를 따라 남부지역에서 북쪽으로 옮겨가며 꿀을 따야하는데 이상고온으로 거의 같은 시기에 전국에서 꽃이 피다보니 그 만큼 작업기간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선명/양봉협회 무안지부장
올 봄 아까시꽃은 개화 시기 차이가 짧아져 꿀을 딸 수 있는 기간이 7일에서 10일 정도로 줄었고, 벌꿀도 절반 가까이 생산량이 감소했습니다.
꿀을 딸 수 있는 꽃이 피는 수종들을 늘려
심고 있지만, 필요한 양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 완도수목원과 국립 산림과학원이 봄꽃이 떨어지고 나서도 벌꿀을 생산할 수 있는 대체수종 찾기에 나섰습니다.
스탠드업-백지훈 기자
"기후변화에 맞춰 벌꿀 채취도 쉽고 우리지역 기후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난대수종을 찾는 것이 이번 연구에 주된 목적입니다"
또 이나무와 광나무, 아왜나무, 오감주나무 등 난대수종을 대상으로 개화 특성과 꿀 분비 패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계절별로 벌꿀나무 우수 품종을 발굴해 지속적인 벌꿀 채취가 가능하도록 개화지도를 만들어 낼 계획입니다.
인터뷰-오득실/완도수목원 수목연구담당
기후변화로 갈수록 심해지는 이상기온에
대비할 수 있는 우수 품종의 발굴과 보급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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