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강기정
후보가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 대표 경선은 범주류의 이용섭
후보와 비주류의 김한길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민주당 대표 경선이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3파전에서 선두를 지켰던 김 후보의 독주가
강 후보의 사퇴로 인해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김 후보는 최근까지 독주체제를
유지했지만 이 후보와 강 후보간 단일화
논의가 시작되면서 주춤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김한길/당 대표후보
"당 대표 자리에서 김한길이가 꽃피는 것이
아니라 김한길이는 거름이 돼서 민주당이 꽃피게 하겠습니다.
2017년 대선에서 대선승리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김한길이가 앞장서겠습니다"
이처럼 대표경선이 이 후보와 김 후보간
맞대결 양상으로 전개되자, 호남표심과
당내 주류인 친노의 행보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 후보와 강 후보 사이에서 길을
잃었던 호남표심이 어느쪽으로 쏠리느냐에
따라 당권이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당내 주류인 친노의 선택 역시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핵심 변수입니다.
인터뷰:이용섭/당 대표후보
"강기정 후보의 통큰 정치적 결단을 통해
단일화를 이루게 된 것을 너무나 송구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친노가 범주류인 이 후보를 지원할
가능성이 높지만 대선패배 책임론이 불거져 있는 상황에서 전폭적 지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안철수 의원과의 관계도 경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안 의원의 행보에 구애받지
않겠다며 선을 긋고 있는 반면 김 후보는
안 의원과의 통합을 주장하고 있어 뚜렷한
노선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스탠드업)민주당 대표 경선이 급변한 만큼
이용섭 후보와 김한길 후보간의 득표전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방송본부 방종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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