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후회 없는 마무리"..김길리에 왕좌 물려주고 작별

    작성 : 2026-02-21 20:39:06 수정 : 2026-02-21 21:05:08
    ▲인터뷰하는 최민정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의 살아있는 전설 최민정(성남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끝으로 찬란했던 올림픽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최민정은 21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스포츠 역사상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개인 통산 최다 메달(7개)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3,000m 계주 금메달에 이어 은메달까지 추가한 최민정은 진종오(사격), 김수녕(양궁), 이승훈(빙상)이 보유했던 종전 기록(6개)을 넘어섰습니다.

    또한 금메달 4개를 기록하며 전이경과 함께 한국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공동 1위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경기를 마친 최민정은 "이번 올림픽이 내 인생의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밝히며 뜨거운 눈물을 쏟았습니다.

    최민정은 기자회견에서 "출국 날 어머니가 건네준 편지가 큰 힘이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어머니는 편지에 "지금까지 온 것만으로도 고생 많았고, 너는 엄마 인생의 금메달"이라고 적어 지친 딸의 마음을 다독였습니다.

    최민정은 이 편지를 올림픽 기간 내내 품에 안고 버텼다며 후련하게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도와준 가족과 동료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습니다.

    새로운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는 1,500m 금메달을 따낸 뒤 "민정 언니만큼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며 눈물을 보였고, 오랫동안 함께 빙판을 누빈 심석희(서울시청)도 "주장으로서 묵묵히 노력해줘서 고마웠다"며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넸습니다.

    한국 쇼트트랙을 10년간 이끌어온 '여제'는 후배들의 축복 속에 가장 높은 곳에서 아름다운 퇴장을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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