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구룡마을 화재 6시간반 만에 초진...대응 1단계로 하향

    작성 : 2026-01-16 12:09:18 수정 : 2026-01-16 13:57:32
    ▲16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지구 화재현장 소방 통제선 밖에서 주민이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전 5시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의 불길이 약 6시간 30분 만에 잡혔습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34분 구룡마을 화재를 초진했으며 소방 대응도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마가 덮친 구룡마을 4∼6지구 165세대 258명은 전원 대피를 완료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불은 4지구에서 발생해 인근 6지구로 빠르게 번졌습니다.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자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약 4시간 만인 오전 8시 49분쯤 인근 강동·서초·송파소방서 인력 모두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소방관 343명과 경찰 560명, 구청 직원 320명을 포함해 인력 1,258명과 펌프차, 구조차 등 장비 106대가 화재 진압에 투입됐습니다.

    인근 구룡산으로 불이 번질 가능성에 대비해 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도 현장에 출동했고, 소방 당국은 주변에 방어선을 구축해 산불 확산을 막았습니다.

    아직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으나 이재민 180여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인근 구룡중학교로 대피한 이들은 강남구 호텔에 당분간 머무를 예정입니다.

    구룡마을은 강남 지역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재개발을 앞두고 있습니다.

    '떡솜'(보온용 솜)과 비닐, 합판 등 불에 타기 쉬운 자재로 지어진 판잣집이 밀집해 불길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소방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LP가스와 전선 등도 어지럽게 뒤엉켜있어 과거에도 작은 불씨가 화재로 번진 바 있습니다.

    구룡마을은 지난해 보상과 소유권 이전 절차를 마무리하고 자연 친화 주거단지로 재개발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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