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기 훈련 복귀하던 장병들, 민가 화재 초동 조치로 ‘대형화재’ 막았다

    작성 : 2026-01-16 10:58:31
    ▲ 22사단 장병들의 초동 조치 후 화재 진압하는 소방 대원들 [육군 제22보병사단]

    혹한기 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군 장병들이 인근 민가 화재를 발견하고 신속한 초동 조치로 대형 피해를 막았습니다.

    16일 육군 제22보병사단에 따르면 비호대대 김득중 원사 등 장병 8명은 지난 7일 오후 강원 고성군 간성읍 광산2리 일대에서 복귀 중 민가가 화염에 휩싸인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장병들은 즉시 119와 경찰에 신고한 뒤 현장으로 달려가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당시 앞마당에 쌓여 있던 폐자재에 불이 붙어 있었고, 강풍으로 불길이 높이 치솟아 접근이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주변에 합판과 LPG 가스통까지 있어, 불이 번질 경우 인근 민가가 밀집한 마을 전체로 확산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김 원사는 우선 LPG 가스통 밸브를 잠그고, 최승훈 중사에게 주민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리도록 지시해 대피를 유도했습니다.

    장병들은 도로변 살수함을 이용해 진압을 시도했지만 강추위로 살수함이 결빙돼 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자, 마당 수돗가에서 세숫대야로 물을 길어 나르며 불길을 잡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같은 시각 북극성포병대대 윤호준 대위 등 장병 4명도 부대에서 장비 점검 중 창문 너머로 연기와 불길을 발견하고 소화기를 들고 현장으로 달려가 진화에 동참했습니다.

    ▲ 화재 진화한 육군 제22보병사단 장병들 [육군 제22보병사단]

    이들은 인근 민가에서 소화기를 추가로 빌려 화재 진압을 도왔습니다.

    오후 8시 40분쯤 소방차와 경찰차가 현장에 도착하자 장병들은 현장 여건과 진화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며 안내를 지원했습니다.

    소방 당국이 주불을 잡은 뒤 장병들은 잔불 여부를 확인하고 부대로 복귀했습니다.

    남인수 광산2리 이장은 "강풍으로 불이 마을로 번질까 걱정이 컸는데 군인들의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 덕분에 주민들이 무사히 대피하고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우리 마을에 군인들이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습니다.

    김득중 원사는 "국민이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군인으로서 신속히 판단하고 용기 있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며 "최북단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