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8명 "광주시 노동정책 모른다"...민노총 광주본부 실질적 정책 촉구

    작성 : 2025-12-23 16:32:43
    ▲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23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 노동정책 평가 조합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

    민주노총 광주본부 소속 조합원 10명 중 8명 이상이 광주광역시 노동정책과 관련 조례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23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 노동정책 평가 조합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설문조사는 민노총 광주본부 조합원 2,2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정책에 대해 △전혀 모른다 41.1% △들어본 적 있다 39.1% △대략적인 내용은 안다 15.2% △잘 알고 있다 4.6%로 나타나면서 80% 이상의 조합원들이 노동정책과 관련된 내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광주시의 대표적 일자리 정책인 '광주형 일자리(GGM 등)'에 대해서는 △한계 명확 33.7% △실패 모델 28% △잘 모름 31.8%, 성공 모델 6.5%로 나타났습니다.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시가 노사 상생을 바탕으로 적정 임금과 안정적인 노동 조건을 보장하는 대신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낮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추진한 정책입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광주시 노동정책은 노동자의 삶과 분리된 '그들만의 행정'"이라며 "강기정 광주시장의 노동정책 점수는 '낙제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광주에는 노동기본조례와 노동정책 기본계획이 존재하지만 노동자들은 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보여주기식 행정을 멈추고 노동자가 직접 참여하는 실질적인 노동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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