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쇄의 거리 46인의 삶 기록한 '서남동 인쇄인생 아카이빙북' 발간

    작성 : 2025-11-06 11:30:50
    ▲ '서남동 인쇄인생 아카이빙북' 공식 발간 [광주광역시 동구청]

    광주 동구(청장 임택)가 서남동 인쇄 산업의 역사와 장인들의 삶을 기록한 '서남동 인쇄인생 아카이빙북'을 공식 발간했습니다.

    이번 아카이빙북은 인쇄인 46명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광주 동구 서남동 인쇄 기술의 변천사와 현장 이야기를 한 권에 집약했습니다.

    책 제작은 서남동 도시재생뉴딜주민협의체가 구성한 편집위원회가 주도했고, 인쇄인들이 직접 디자인과 형압, 후가공 작업에 참여해 현장의 기술력이 그대로 녹아들었습니다.

    특히 책 표지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형압이 적용됐고, 표지와 내지 모두 친환경 종이를 사용해 지속가능한 제작 방식이라는 의미도 더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 약 6개월간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록 작업을 넘어 인쇄 장인들의 목소리와 손끝 기술을 보존하는 '생활 아카이빙'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발간을 기념한 '서남인쇄인생 책거리' 행사에서는 아카이빙북 제작 과정 영상과 편집위원들의 소감이 공유되며, 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땀과 고민이 소개됐습니다.

    행사장에는 인쇄소 현장의 사진과 장비 이미지가 전시돼 책 속 이야기와 현실이 연결되는 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 임택 동구청장 [광주광역시 동구청]

    임택 동구청장은 "서남동 인쇄인생 아카이빙북은 기억을 넘어 기술과 정신을 보존하는 살아 있는 역사"라며 "앞으로도 서남동이 인쇄문화마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아카이빙북은 서남동 코워킹스페이스 '모두의 숲' 북카페에 전시되며, 시민과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습니다.

    광주 동구는 앞으로 아카이빙북을 기반으로 인쇄문화 교육과 전시 및 관광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