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국회의원이 보좌진에게 발톱 깎도록 시켜...'충격'

    작성 : 2025-11-04 14:03:03
    ▲ 페루 국회의원 루신다 바스케스(왼쪽)의 보좌관(오른쪽)이 발톱을 깎아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X(구 트위터)]

    페루에서 보좌관이 국회의원의 발톱을 깎아주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입니다.

    3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페루의 여성 국회의원 루신다 바스케스가 소파에 앉아 통화를 하는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사진 속에는 바스케스 의원이 전화 통화를 하는 동안 보좌진이 그녀의 발톱을 깎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또 다른 사진에는 보좌관들이 바스케스 의원의 집에서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바스케스 의원이 친인척을 보좌관에 채용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공개된 사진들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바스케스 의원은 '복수심에 불탄 전직 직원들'의 소행이라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바스케스 의원은 성명을 통해 "의정 활동을 왜곡하려는 정보 조작 시도와 허위 보도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번 사태는 나를 공격하고 대중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려는 전례 없는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바스케스 의원의 발톱을 깎은 전직 보좌진은 현지 언론에 "의원이 암 진단을 받았고, 건강이 악화했기 때문에 발톱을 대신 깎아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투병 사실을 공개해 징계를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페루 의회 윤리위원회는 바스케스 의원의 갑질 의혹을 정식으로 조사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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