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날아다니는 자동차 연내 공개?.."미친 기술 적용"

    작성 : 2025-11-02 08:17:52 수정 : 2025-11-02 17:05:56
    ▲우주로 날아간 테슬라 로드스터 [스페이스X 제공]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연내에 플라잉카(flying car)를 공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1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엔가젯과 기즈모도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인기 팟캐스터 조 로건의 방송에 출연해 로건이 스포츠카 '로드스터'를 계속 개발하고 있는지 묻자 "곧 시제품을 공개할 것"이라며 "잊을 수 없는 시연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머스크는 "(팔란티어 창업자인) 제 친구 피터 틸이 '예전에는 미래가 되면 나는 자동차가 나올 거라고들 했는데 아직 나는 자동차는 안 나왔다'고 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로건이 나는 자동차가 나온다는 것인지 묻자 "피터가 나는 자동차를 원한다면 그걸 살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정말 나는 전기차를 만든다는 것이냐', '접이식 날개 같은 걸 장착했나' 등의 질문에는 제품 공개 전에 밝힐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제품 공개는 지금껏 가장 잊을 수 없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이 차에는 정말 미친(crazy) 기술이 적용됐다. 제임스 본드 자동차를 모두 합해도 이 차보다 더 미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공개 시기에 대해서는 "바라건대 올해가 끝나기 전에, 바라건대 두 달 안에"라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2014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도 나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다만 엔가젯은 머스크가 늘 지나치게 낙관적이고 야심 찬 일정을 제시했다가 나중에 미루는 일이 반복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머스크는 2011년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 헤비' 첫 발사 시점을 2년 내로 예상했지만 실제 발사는 2018년에 이뤄졌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그해 8월 공개하겠다고 했다가 10월로 늦췄고, 제한적 운행은 올해 6월이 돼서야 시작했습니다.

    로드스터는 테슬라가 2008년 처음 내놓은 차량입니다. 머스크는 2018년 '팰컨 헤비' 로켓 발사 때 자신이 타던 로드스터를 로켓에 실어 우주로 보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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