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구행' 이 대통령 "일본처럼 잃어버린 30년 올 수도…지역균형발전은 생존 전략"

    작성 : 2025-10-24 18:04:00 수정 : 2025-10-24 18:43:09
    ▲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 참석했습니다.

    대구·경북(TK) 지역은 보수세가 강한 지역인 동시에 이 대통령의 고향(경북 안동)이 있는 곳으로, 이 대통령이 대구를 찾은 것은 취임 후 처음입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집 문제 때문에 시끄러운데 전 세계에서도 우리나라 수도권 집값이 소득 대비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정말 쉽지 않은 문제"라며 "이 문제가 계속 시정되지 않으면 일본처럼 언젠가 '잃어버린 30년'이 시작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은 복잡하고 사람이 많아 집이 부족해서 난리인데, 지방에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며 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균형발전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구·경북 국민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박 전 대통령은 산업화라는 큰 업적을 이뤘다. 비판적 요소가 분명히 있지만 경제발전의 공적은 누구나 인정할 것"이라면서도 "재벌 체제가 만들어진 것이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생긴 것 등 몇 가지 부작용도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역균형발전은 지역을 위한 배려가 아닌 대한민국의 생존을 위한 마지막 탈출구이자 필수 전략"이라며 "새 정부의 핵심 정책으로 흔들림 없이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역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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