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戰士) 시인' 김남주 문학제 개최

    작성 : 2025-09-18 09:56:18
    25일 전남대 박구용 교수 초청강연
    27일 해남 생가에서 포엠콘서트 등
    ▲ 김남주 문학제 웹자보

    올해로 스물다섯 번째를 맞는 '전사(戰士) 시인' 김남주 문학제가 25일부터 27일까지 시인의 고향 전남 해남에서 개최됩니다.

    행사의 첫 장을 여는 인문학 콘서트는 25일(목) 오후 6시 30분, 해남문화원 강당에서전남대 철학과 박구용 교수를 초청하여 '철학으로 시 읽기'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최근『빛의 혁명과 반혁명 사이』라는 책으로 장안의 지가를 올리고 있는 박 교수는 김남주 시인의 시적 주제 중 하나인 '자유'에 대하여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 김남주 시낭송

    이어 27일(토) 오후 2시에는 '김남주 시등달기' 체험행사가 있으며, 4시 30분부터는 초대작가들의 '책나눔 북사인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김남주 추모 걸개시화전'과 '김남주의 삶과 문학전'이 생가 일원에서 열립니다.

    6시 30분부터 김남주 생가에서 열리는 포엠콘서트는 한국작가회의 회원들의 시낭송과 시노래패 '동행'과 '담소'의 시노래, 가수 김원중의 초청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 김남주 시등달기

    김남주기념사업회 김경윤 회장은 "김남주문학제가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삶을 실천했던 김남주 시인의 삶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고(故) 김남주 시인은 자유와 통일을 노래한 시인으로 80년대와 90년대 한국 문학사의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진혼가>, <잿더미> 등의 초기 시에서는 권력에 허물어져 내리는 한 인간의 처절함을 노래했으며, 이후 자본과 권력에 대한 통렬한 비판, 자유와 통일 그리고 민중에 대한 사랑을 온몸으로 노래한 시인이자 전사였습니다.

    우유갑 속 은박지 등에 쓰여 밀반출된 그의 옥중시 300여 편은 암울했던 80년대를 대변하는 절창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