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라도 어디갈까] 무안 갯벌 VS 광양 전어

    작성 : 2025-09-13 09:48:51
    가을 바람 맞고 오감을 깨우는
    무안 황토갯벌·광양 전어축제
    ▲ 제11회 무안황토갯벌축제 포스터 [전남 무안군청]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계절별 축제와 가볼만한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바다와 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명소뿐만 아니라 미술 전시와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함께 선사해 드립니다.

    이번 주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전라도 여행을 떠나볼가요? 

    바닷바람이 선선해지고 하늘빛이 높아지는 계절.

    가을비가 내리지만 이번 주말 무안에서는 갯벌이 놀이공원이 되고, 광양에서는 전어 굽는 냄새가 골목을 가득 메웁니다.

    무안, 갯벌 놀이터로 변신
    제11회 무안황토갯벌축제가 '세상에 없던 놀이터, 갯벌에 그리다'라는 주제로 13일부터 오는 21일까지 9일간 무안 황토갯벌랜드에서 머드와 모험이 결합한 체험형 축제로 열립니다.

    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무안갯벌 탐방다리 개통입니다.

    국내 최장 목제 보행교인 이 다리를 걸으면 붉게 물든 칠면초와 황토빛 갯벌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머드벤처(Mudventure)' 체험장을 놓칠 수 없습니다.

    머드 슬라이드 등 무려 50여 종의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축제장 곳곳에는 해적 포토존과 의상 대여소가 마련돼 있어 아이들은 '해적 탐험대'로 변신해 보물찾기에 나섭니다.

    낙지광장에서는 대형 에어바운스, 물총놀이, EDM 파티 등 역동적인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생태과학관에서는 예술작가와 함께하는 '갯벌바다 예술체험'과 감성충만 '갯크닉 존'이 마련됩니다.

    광양, 전어로 물든다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

    광양 진월면 망덕포구에서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제24회 광양전어축제'가 이어집니다.

    축제장에 들어서면 숯불 위에서 노릇하게 익어가는 전어 냄새가 발길을 붙잡고 바삭한 껍질을 한입 깨물면 고소한 기름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전어 잡기와 전어구이 체험, 진월전어잡이소리 시연 등 전어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해상 전어잡이 시연 행사'는 13일부터 14일까지 오후 5시부터 펼쳐집니다.

    전어 가요제는 12일 예심을 거쳐 14일 본선 무대에서 초대 가수 축하공연과 함께 열리고,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는 전국 초등학생 백일장 및 사생 대회는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합니다.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간직해 세상에 알린 정병욱 가옥과 윤동주 시 정원, 선소기념관 등을 잇는 '스탬프 투어'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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