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조국은 '비위위원장'...성 비위마저 정치 복귀 발판 삼아"

    작성 : 2025-09-12 15:08:18
    ▲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2일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된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을 향해 "성 비위마저 정치 복귀 발판으로 삼는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광복절 특사 이후 정치 복귀 타이밍을 재던 조 원장이 성 비위 파문으로 혁신당 지도부가 총사퇴한 지 나흘 만에 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어처구니가 없다"며 "당원도, 지도부도 아니라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던 그가 이제와서 비대위원장 자리를 차지하는 모습은 '조국이 조국했다'는 말 외에는 설명할 수가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비대위원장이 아니라 '비위위원장'일 뿐"이라며 "양심이 남아있다면 지금이라도 피해자 곁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2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일부분 캡처 [이 대표의 페이스북]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기업 총수 일가가 각종 비리로 지탄받고도 특별사면으로 면죄부를 얻은 뒤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하는 모습과 다르지 않다"고 가세했습니다.

    이 대표는 "더 충격적인 것은 당내 성 비위 사건을 폭로하며 탈당 선언한 강미정 전 대변인에 대한 회유 시도"라며 "탈당을 보류하게 하고 원하는 당직이 있으면 다 고려하겠다는 회유 시도 자체가 3차 가해, 그 제안을 언론에 흘려 정치적으로 활용하려 한 것은 4차 가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조국혁신당 강 전 대변인은 당 내부의 성 비위 사건 처리 과정을 비판하며 탈당을 선언했는데, 이후 논란이 계속되자 지도부는 지난 7일 총사퇴했습니다.

    그리고 나흘 만인 전날 당은 당무위원회를 열고 투표를 거쳐 조국 비대위원장을 선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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