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체포동의안 가결...재석 177명 중 찬성 173명

    작성 : 2025-09-11 15:54:32 수정 : 2025-09-11 16:26:20
    ▲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습니다.

    11일 열린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국회의원(권성동) 체포동의안'은 재석 의원 177명 가운데 찬성 173명, 반대 1명, 기권 1명, 무효 2명으로 가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표결에 불참하기로 결정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투표에 앞선 신상발언에서 권성동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체포동의안에 동의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권 의원은 "한 분도 빠짐없이 저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찬성해달라"며 "우리는 국민 앞에서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 우리는 민주당과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 의원은 지난 2023년 국민의힘 의원 50여 명과 함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서명한 바 있습니다.

    앞선 지난달 28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권성동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한편 권 의원은 2018년 강원랜드 채용과 관련해 부정 청탁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을 때도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영장심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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