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률이 거의 100%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쿠폰 사용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업종 구분 없이 대부분 매출이 오르면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한숨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처가 부족한 섬 주민들은 적잖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러 섬으로 드나드는 길목에 있는 신안 압해읍의 한 마트.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된 지 보름가량이 지나면서부터 생활용품 진열대에 물건을 채우기가 무섭게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마트 주인은 소비쿠폰 덕에 매출이 이전보다 50% 이상 올랐다며 이를 반기고 있습니다.
▶ 싱크 : 황혜정 / 신안군 마트 운영
- "저희 입장에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됐을 때 경기가 조금씩 우리에게 와닿는 부분이 느껴지기 때문에 저희는 계속해서 이렇게 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소비 쿠폰 사용처가 마땅치 않은 천사대교 넘어 섬 주민들은 불편한 기색도 엿보입니다.
▶ 인터뷰 : 이춘회 / 신안군 안좌면
- "(안좌에서는 소비쿠폰 사용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압해읍)까지 와서 사용을 한 거예요."
섬 지역 식당과 커피숍 등 영세한 사업장도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풀리면서 적잖이 매출 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종이 상품권을 선호하는 농어촌 어르신들이 주로 고액권을 사용하기 때문에 거스름돈 지급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천미희/신안 압해읍 커피숍 운영
- "20% 정도는 (매출 상승) 효과를 본 거 같은데...여기는 시골이라 어르신들이 상품권으로 많이 받으시는데 상품권은 5만 원짜리만 주시더라고요"
▶ 싱크 : 김금진 / 신안 압해읍 식당 운영
- "5만 원권보다는 1만 원권으로 가져오시면 훨씬 나은 것 같아요. 대부분 (거스름돈을) 상품권으로 주면 안 좋아하더라고요. 현금으로 주길 바라세요."
이 때문에 오는 22일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소액권 발급 비중을 늘리고 지역 여건에 맞는 소비처 확대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점차 활력을 되찾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 종사자.
▶ 스탠딩 : 고익수
- "추석을 앞두고 시행되는 상생페이백과 함께 2차로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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