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자 3명 사망 사고가 난 전남 순천 레미콘 공장에 대해 경찰과 노동당국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남경찰청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27일 오전부터 순천 일반산업단지에 있는 레미콘 제조업체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유해 물질 취급관리, 보관 관련 자료와 관계자들의 휴대전화 등을 증거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발생 원인과 함께 사측이 밀폐 공간 작업 시 보건 수칙을 준수했는지 여부 등을 살펴본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21일 이 업체 혼화제 저장탱크 안에서 청소를 하던 노동자 1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구조를 위해 진입한 동료 2명도 유해가스에 중독돼 노동자 3명 모두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들 중 1명은 중태에 빠져 병원 치료를 받다가 사흘 뒤인 지난 24일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탱크 내부에는 유해가스인 이산화탄소와 황화수소 농도가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증거를 바탕으로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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