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폭우에 '포트홀' 속출...하루 평균 '40건'

    작성 : 2025-08-17 20:55:55

    【 앵커멘트 】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몰아친 올여름, 광주 도심 곳곳에서 포트홀이 속출했습니다.

    겉으로는 작은 구멍이지만, 차량 파손은 물론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양휴창 기자입니다.

    【 기자 】
    달리는 차량 앞 도로에 갑자기 큰 구멍이 눈에 들어옵니다.

    깊게 패인 구멍을 피하려 차량들이 급하게 차선을 바꾸거나 급정거를 합니다.

    도로 표면이 움푹 파여 생긴 이 구멍을 이른바 '포트홀' 이라고 부릅니다.

    ▶ 스탠딩 : 양휴창
    - "포트홀은 작게는 손바닥만 한 크기부터, 이렇게 지름 50cm 이상, 크게는 몇십 미터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광주에는 지난 7월에만 2,438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8월 들어서는 10일 동안 500건이 넘게 접수됐습니다.

    광주는 인구 1만 명당 포트홀 민원 건수가 24.7건으로 전국 평균의 2배 이상입니다.

    작은 구멍처럼 보일지라도 차량이 손상되거나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 싱크 : 광주시종합건설본부 관계자
    - "하루에는 평균적으로 40건 정도 들어옵니다. 주로 범퍼나 타이어 휠, 휠이 엇나가거나 펑크도 있고요."

    특히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여름철엔 포트홀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건데, 뜨거운 햇빛에 달궈진 아스팔트가 녹으면서 두께가 얇아지고, 폭우로 빗물이 침투되면서 아스팔트가 힘없이 부서지는 겁니다.

    ▶ 인터뷰 : 서혁 / 호남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 "시공에 대한 정밀성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공사를 할 때 아스콘의 밀도가 정확하게 포장이 된다거나 이런 것들을 좀 더 고려하면서 신중한 공사 감독을 통해..."

    지하철 공사로 차량 통행이 불편한 상황에서, 포트홀까지 더해지며 누더기 도로 위를 운행하는 운전자들의 피로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