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회담을 갖습니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후 첫 푸틴과의 대면이자, 푸틴 대통령이 2022년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처음 미국 대통령과 마주하는 자리입니다.
두 정상은 오전 단독 회담 후 확대 회담 형식의 업무 오찬을 진행하며, 합의 수준에 따라 공동기자회견 또는 개별 입장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참석하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만남을 휴전·종전 합의로 이어질 후속 협상의 '상 차리기'로 규정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절충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점령지 인정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불가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러시아 측은 미·러관계 개선과 경제 협력도 주요 의제로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실패 시 러시아 제재를 경고하며, 인도에 부과한 25% 관세와 유사한 조치를 중국 등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언급했습니다.
한반도 문제도 거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와 병력을 지원하며 밀착하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회담 사흘 전 김정은 위원장과 통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러 회담에 이어 우크라이나와 유럽 일부 국가가 참여하는 다자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열어뒀지만, 이는 양측이 휴전안에 합의해야 성사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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