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계엄 옹호' 강준욱 비서관 사의 수용

    작성 : 2025-07-22 10:01:11 수정 : 2025-07-22 10:45:33
    ▲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와 사퇴 의사를 밝힌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 [연합뉴스]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최근 불거진 '계엄 옹호 논란'에 책임을 지고 22일 사퇴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2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강 비서관이 오늘 오전 자진 사퇴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국민통합비서관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도 포용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보수계 인사의 추천을 거쳐 임명했지만 국민주권정부의 국정 철학과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국민 의견이 강하게 제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진사퇴를 통해 자신의 과오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국민께 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 대통령은 이를 수용해 국민 요구에 응답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후임 국민통합비서관은 이재명 정부의 정치 철학을 이해하고, 통합의 가치에 걸맞은 인물로 보수계 인사 중 임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강 비서관은 대선 직전 출간한 저서 '야만의 민주주의'에서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취지의 내용을 담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해당 저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도'로 지칭하는 표현을 적어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강 비서관은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옹호하면서 유사한 입장을 밝혀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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