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박찬대 "권력기관 개혁"..뜨거운 당심 잡기

    작성 : 2025-06-30 22:37:01 수정 : 2025-06-30 23:02:27
    ▲ 더민주혁신회의 전국대회 참석한 박찬대·정청래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 의원이 당선될 경우 대표 취임과 동시에 권력기관 개혁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지층의 주목도가 높은 검찰 개혁 등 현안을 두고 두 후보가 잇달아 강경한 메시지를 내며 권리당원들의 표심을 얻으려는 경쟁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정청래 의원은 30일 한겨레TV 유튜브에 출연해 "만약 당 대표가 된다면 다음날 검찰개혁·사법개혁·언론개혁 TF(태스크포스) 단장부터 인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추석 귀향길에 이미 검찰청이 폐지됐단 뉴스가 들릴 수 있게 하겠다"며 "내란 세력을 척결하려면 싸워야 한다. 싸워서 승리할지, 싸우지 않고 패배해서 소극적으로 괴로운 통합을 할지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아웃 복싱할 시간이 없다"며 "반격할 시간을 주지 않고 권투로 치면 고개를 못 들게, 바로 코너로 몰아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직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저는 조선시대로 치면 태종이 되겠다. 축구로 치면 최전방 공격수 스트라이커, 복싱으로 치면 타이슨 같은 강력한 인파이터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을 '인파이터', 박 의원을 '아웃복서'에 빗대면서 강력한 추진력을 강점으로 부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찬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검찰·사법·언론 개혁 등에 더해 "감사원 개혁도 속도감 있게 끝내겠다"며 "감사원 개혁 또한 무너진 법치와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박 의원은 "감사원은 독립된 기관으로서의 정치적 중립성을 잃고 정권의 그늘에 숨어 표적 감사·보복 감사를 일삼았다"며 "최재해 감사원장과 함께 최달영 사무총장의 즉시 교체 및 수사, 임기가 보장된 유병우 감사위원에 대한 공수처의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로서 감사원장 탄핵 카드를 제일 먼저 꺼낸 박찬대가 감사원 개혁도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 짓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은 전날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전국대회에서는 "우리의 오랜 염원인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을 최단기간에 완수하겠다"며 "특히 검찰개혁은 이번 9월 추석 밥상까지 확실하게 끝내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부 내각 인선과 가계부채 절감 정책 등 현안에 관한 글을 연이어 올리며 정부 정책을 엄호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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