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토미존 수술을 받은 KIA 타이거즈 투수 이의리가 두 번째 실전 등판을 마치며, 복귀를 향한 발걸음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2군 SSG 랜더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이의리는 3⅓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이의리는 54구의 공을 던지며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점검했고 최고구속은 148km/h, 평균 144km/h였습니다.
2군 사령탑 진갑용 감독은 "두 번째 등판에서 첫 경기보다 나아진 투구을 보였다"며 "아직은 빌드업 단계지만 통증 없이 경기를 던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북돋았습니다.
이어 "상대 타자에 따라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섞으며 다양한 승부를 시도했고, 경기 운영에서도 괜찮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의리 또한 이날 투구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날 이의리의 투구 내용은 3회까지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이의리는 1회 선두타자를 볼넷을 내보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2회와 3회는 삼자범퇴로 노히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4회, 제구를 잡는 데 다소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선두타자를 범타로 잡아냈지만 이어진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연속 볼넷과 추가 안타를 내주며 이날 경기를 마쳤습니다.
경기 중 손톱이 깨진 게 원인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의리는 "다음 등판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큰 문제가 아님을 밝혔습니다.

이의리는 "(복귀하게 되면) 등판 횟수가 일정할 것 같다. 그 부분은 보너스 경기라 생각하고 제 경기 최선을 다해서 전 경기 승리하고 싶다"고 굳은 각오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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