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이 휴전 협상에 나설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중재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란이 카타르와 오만에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에 대한 대응이 끝나기 전까지는 어떠한 휴전 협상에도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이란이 현재로서는 보복 공격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추기 전까지는 협상도 중단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앞서 예루살렘포스트는 이란이 카타르와 오만에 미국과의 핵 협상 재개를 위한 중재를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로이터는 이 보도를 부인하며 "이란은 미국과의 접촉이나 핵 협상 중재를 요청한 바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에서는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소방대와 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 역시 자신이 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양측은 결국 합의에 이를 것이고 곧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충돌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이란 포르도(Fordow) 우라늄 농축 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타격 여부를 꼽고 있습니다.
해당 시설은 지하 산악지대에 위치해 있어 공습만으로는 파괴가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이 이 시설을 제거해야만 작전의 '성공'을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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