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합의 완성..희토류 선지급 형식 공급될 것"

    작성 : 2025-06-11 23:28:51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미중 2차 무역 협상에서 중국의 대미 희토류 공급과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허용에 관한 합의가 마련됐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과의 합의는 완성됐고 시진핑 국가주석과 나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영구 자석과 필요한 모든 희토류는 중국에 의해 '선지급'(up front) 형식으로 공급될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 대학을 이용하는 중국 학생들과 관련된 것을 포함한 합의 사항을 중국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 대학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에 대해 "나는 늘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합의는 미국이 중국에 요구해 온 희토류 수출 통제 해제와 중국이 문제 삼아온 유학생 비자 제한 조치 철회가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완화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총 55%의 관세를 (중국에) 적용하고, 중국은 (미국에) 10%의 관세를 적용한다"며 "(미중) 관계는 훌륭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제네바 1차 협상에서는 양국이 관세를 각각 인하해 미국의 대중 관세는 30%, 중국의 대미 관세는 10% 수준이 된 바 있으며, 트럼프가 언급한 55%는 이전부터 존재하던 관세를 포함한 수치로 해석됩니다.

    한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 양국 대표단은 9∼10일 런던에서 만나 제네바 합의 이행의 틀을 마련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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