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뼛속 깊이 병 들어..사이비 레밍집단"

    작성 : 2025-06-05 10:12:33
    ▲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은 이제 회생하기 어려울 정도로 뼛속 깊이 병이 들었다"고 꼬집었습니다.

    홍 전 시장은 5일 자신의 SNS에 "그것은 모두 당신들의 자업자득이다. 곧 다가올 ICE AGE(빙하기)는 혹독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이같이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2017년 3년 박근혜 전 대통령 때 당 지지율이 4%로 폭락하고 보수 언론에서도 당 해체하라고 난리 칠 때 당시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창원으로 내려와 당이라도 살려야 하지 않겠냐고 종용해 경남지사를 그만두고 대선에 출마했다"며 "그러나 이미 패배가 불 보듯 명확한 탄핵 대선에서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당시 대선자금 집행도 문재인, 안철수 후보보다 100억이나 적게 지출했다"며 "그럼에도 24%를 얻어 당의 명맥을 잇게 했지만 그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공천도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구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으나 그 당은 1년 이상 복당도 시켜주지 않았다"며 "뒤늦게 복당했지만 당은 이미 보수를 궤멸시킨 윤석열이 뻐꾸기 둥지를 틀어 내가 숨 쉴 틈이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2021년과 2025년 두 차례의 대선 후보 경선 또한 '사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 [홍준표 전 시장 페이스북]


    "2021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윤석열에게 국민 지지율은 10.27%나 압도하고도 쌍권(권영세·권성동)과 당내 기득권, 신천지 등을 동원한 당원 투표에서 참패하는 사기 경선으로 후보를 내줬다"고 했습니다.

    이번에는 "또 다른 탄핵으로 아수라장이 된 당 안에서 홍준표의 나라를 꿈꿨으나 정치검사 출신 네 놈의 합작으로 또 한 번의 사기 경선이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믿었던 국회의원들, 당협 위원장들도 모두 사기 경선의 공범으로 가고 나 홀로 경선을 하게 됐을 때부터 당을 떠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며 "진심이 통하지 않는 당에 남아 내가 할 일이 더 이상 없다고 봤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념도 없고 보수를 칭한 사이비 레밍집단이고 사익만 추구하는 이익집단에 불과하다"며 "나를 탓하지 말고 그나마 남아 있는 보수 회생의 불씨인 이준석도 탓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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