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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도박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 씨가 재판 과정에 진실 공방을 벌였습니다.
임 씨는 어제(10일) 광주지법 형사 11단독 심리로 열린 자신의 사기 혐의 네 번째 재판에 나와, "필리핀 현지 호텔에서 피해자에게 카지노 칩을 빌렸는데 칩 액수로 추정되는 7천만 원을 모두 갚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는 임 씨에게 빌려준 돈이 총 1억 5천만 원이었고, 돌려받지 못했다는 취지로 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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