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이후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심폐소생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급성심정지 환자의 경우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심폐소생술로도 생존율이 크게 오르는만큼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이 필요해보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급성심정지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골든타임 내 초기 대응입니다.
작은 차이지만 생존율은 무려 2.4배의 차이를 보인 겁니다.
일반인의 심폐소생술을 받았을 경우 8.9%가 뇌기능을 회복했지만, 받지 못한 경우에는 뇌기능 회복률이 2.2%에 그쳤습니다.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실제 응급 상황에서 일반인이 심폐소생술 처치를 하는 모습을 보긴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한나 / 대학생
- "제가 잘못하면 한 생명이 잘못될 수 있다는 그런 무서움이 들어서.. "
▶ 인터뷰 : 박지원 / 대학생
- "(잘 모르는 사람들은) 처음에 하면 두려움이 있을 것 같아요. 혹시나 부러지고 그런 것들 있잖아요. 그런 두려움이 있을 것 같아요."
특히, 광주 전남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심폐소생술의 시행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폐소생술은 반복적인 교육이 중요하지만 의무교육 등이 아직은 부족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김동수 / 대한적십자사 광전지사 사무처장
- "일반 시민들은 의무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제한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결국에는 직장이나 단체에서는 그 기관에 계시는 분들이 얼마나 관심과 지원을 해주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에.."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심폐소생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일회성이 아닌 반복교육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해보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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