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에서 국내 첫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바이러스(XL) 감염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A씨가 중앙방역대책본부 검사분석팀 유전자 감시에서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바이러스(XL)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번 검사는 최근 1개월간 전국적으로 무작위 추출을 통해 3만 438건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전남에서는 578건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A씨는 3차 접종자로 지난달 23일 확진돼 29일 격리 해제됐으며, 무증상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는 현재 세계적으로 17종이 발생했습니다.
'XL' 변이는 영국에서만 지난 2월 이후 61건 발생했으며, 국내에서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에 발견된 'XL'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과 중증도 면에서 현재의 오미크론과 큰 차이가 없지만 감염속도가 9.8배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방역당국은 A씨의 가족과 직장동료 등 접촉자 81명을 대상으로 PCR검사를 실시했으며, 양성자는 모두 36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중 신규 2명과 재검출 15명 등 17명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변이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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